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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찾아서/천등에 꿈을 담아 (Taiwan)61

2일차 - 숙소 주변 (중산역 주변) 숙소는 중산역 주변이라 교통도 좋았지만 근처에 당대예술관(현대미술관)이 있어 조금만 걷다보면 다양한 거리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맘에 들었었다. 당대예술관도 관람을 해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휴관일도 중간에 있어 막상 가까이 두고도 가보지 못했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들려보면 좋을 거라 생각하며 적립해두고 주변의 예술품들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느 도시든 거리를 걷다 마주하게 되는 이런 조형물들은 그 도시의 기억을 더욱 상쾌하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MP3 플레이어가 있으면 그 음악에 맞춰 표정이 변하는 시스템인 듯 한데 마침 가지고 있는 음악재생기가 없어서 실험해보진 못했다. 부엉이 박사님에게 수업듣는 중? 서울의 대만관광청에서 받은 이지카드 대략 1만원 정도가 충전되어 있었고 여.. 2015. 9. 29.
1일차 - 스린야시장 고궁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타이페이에서 제일 크다는 스린야시장으로 향했다. 항상 첫날에 무리하는 버릇때문에 오늘도 많이 걸었기때문에 야시장에서 맘껏 먹어주리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양많고 기름진 먹거리들 덕에 이름난 먹거리 몇가지 먹는 것으로 만족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일명 등심스테이크? 아래에 계란과 나사같은 파스타면을 넣은 스테이크로 소스는 후추향이 강한 데미그라스 소스느낌이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가벼운 콘스프와 함께 나온다. 유명한 집들도 몇 있는 모양이지만 우린 그냥 지하 식당가에서 현지 손님이 많아 보이는 적당한 집에서 먹었다. 유명한 지파이(닭튀김) 얼굴과 비교되는 사이즈 ㅋㅋㅋ 이분 얼굴이 좀 작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 넓적하다는 것이 실감난다. ^^ 바로 옆집에서 구입한 버블티 진짜 뱀고기.. 2015. 9. 29.
1일차 - 고궁박물관 (야간 무료개방)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고궁박물관 일 것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때에는 매주 금요일 저녁 2시간 동안 무료개방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7시부터 9시까지 정규관람시간이 끝난뒤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시간 맞춰 고궁박물관을 찾았고 2시간의 관람시간을 꽉 채워 관람을 하고도 아쉬움이 남아 다음날 다시 고궁박물관을 찾기로 하고 스린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스린관저를 찾아 헤매다 포기하고 고궁박물관행 버스를 기다리는 중~ 2015. 9. 29.
1일차 - 원산역 주변 (시립미술관) 어느 도시를 가던지 그 도시의 미술관을 관람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딱히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미술관은 대체로 들려보는 편이다. 기획전이 좋으면 기획전을 보기도 하고 아니면 그 도시 누군가의 전시가 진행되기도 한다. 타이페이 시립미술관 우리가 방문했을때 고갱 전시가 열리고 있었지만 관람줄이 너무 길어 기획전은 포기하고 무료 상설전만 관람하고 돌아섰다. 오가는 길목에 타이페이 꽃 엑스포가 열리고 있었지만 꽃전시는 우리 동네에서도 매년 크게 하고 있는 터이고 시간도 늦어 이번엔 그냥 담너머로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고 지나치기로 했다. ^^ 상설전 입체감이 독보이는 시립미술관 전경 화훼(꽃) 전시장의 대한민국관이 길가쪽에 있어 간판만 찍어봤다. ^^; 멀리 보이는 원산대반점(그랜드 호텔) 2015. 9. 29.
1일차 - 원산역 주변 (공묘) 공자묘(공묘) 공자를 모시는 공묘는 아마도 우리네 향교나 서원의 모델이지 않았나 싶긴한데 우리의 서원이 당파간의 결속을 다지는 지역의 권력을 위한 장소로 바뀌어 당파의 수령을 모시는 사당의 형태로 변화되어 갔던 것과 달리 중국의 공묘는 순수한 사원의 형태로 남아있는 것 같다는 인상이었다. 무슨 무공 수련 중인 듯한 체육복 차림의 남자 공자는 음악을 중요시 했다고 하던데 여기도 우리의 편경과 비슷한 악기가 있다. 원소절이 얼마남지 않은 때라 공묘내에서도 무슨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다. 다음날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 나의 관심사가 아니라서 일단 패스 공자를 캐릭터화해서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고 있었다. ALL PASS 라는 걸 봐선 수험생들을 위한 부적처럼 활용되는 것 같은데 너무 귀여워서 하나 갖고.. 2015. 9. 29.
1일차 - 원산역 주변 (보안궁) 일단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011년 당시엔 고궁박물관이 매주 금요일 저녁 무료 개방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고궁박물관과 스린야시장을 하루의 종착지로 정하고 이동하려니 자연스럽게 방향과 볼꺼리들이 정해지게되었다. (2013년 다시 대만을 방문했는데 고궁박물관 무료 개방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어느 대만여행동호회에서 본것 같았다. 가실 분들은 필히 확인하시길...)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단수이선 원산(위안산)역 인근에 모여있는 보안궁, 공묘, 시립미술관이었다. 보안궁(保安宮)은 말 그대로 보호받고 안락함을 기원하는 사당이다. 보안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안전'을 '유지'하는 일 이라고 한다. 보안이라는 말을 근 10년 이상 일상적으로 써오면서도 사전적의미에 대해 찾아본 것은 오랜만이라서 새삼 그 말이 의.. 2015. 9. 28.
1일차 - 첫 끼니 첫끼니 우리부부는 둘다 배가 고프면 신경질 적이 되기때문에 끼니를 잘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만에서의 첫끼는 숙소 인근의 골목에 있던 어느 음식점이었다. 당연히 영어가 통하는것도 아니라서 대충 눈치로 주문할 수 있는 곳이라고 택한것이 요즘 우리나라 뷔페식당에 가면 쌀국수나 우동같은 것을 주문할때 토핑을 정해줄수있는 것처럼 면을 베이스로 이것저것 토핑해서 항상 끓고 있는 육수에 끓여내던가 볶아 주는 요리를 해주는 식당이었다. 대충 달걀인지 오리알과 메추리알 그리고 양배추와 몇가지 눈에 익은 것들을 손짓으로 주문하고는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토핑도 같이 추가했다. (대충 익힌 간인듯한...) 워낙 가리는 것없는 우리지만 그래도 나름 첫 선택이 성공적이었음에 기뻐하며 부지런히 끼니를 때우고 슬슬 첫날 일정.. 2015. 9. 28.
1일차 - 스타 게스트하우스 언제나처럼 기내식은 도착하는 나라의 음식으로 나온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대만이지만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아삭한 식감과 무난한 맛으로 대만에 대한 첫인상이 될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타오위엔 공항은 잔뜩 흐린날씨였다. (대만은 겨울이 여행하기 좋다곤 하지만 선선한 대신 비가 자주 왔다.) 우리가 예약한 스타게스트하우스는 공항버스 정거장에서 멀지않았고 큰길가에 인접하고 있어 찾아가기 불편하지 않았다. 골목으로 조금만 나가면 노선전철역도 가까운 편이라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지만 대만 특유의 습기가 많은 날씨덕에 에어콘을 틀어도 약간의 쿰쿰한 냄새와 끈적임을 완전하게 벗을 순 없었다. 그래도 비용대비 만족도는 좋은 편이니 혹시라도 관심있으신분은 찾아보시길... 대만식 기내식 무협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광고판 음~ .. 2015. 9. 28.
프롤로그 (5) - 대만 여행기 도서 지금도 예스24를 통해 검색해보니 여행기가 별로 없긴 하지만 2011년 당시에 구할 수 있는 대만 여행기는 4~5권 정도였던 것 같다. 그 당시 읽었던 여행기에 대해 간단하게 다시 정리해본다. # 현태준의 대만여행기 http://www.yes24.com/24/goods/3142737 저자가 대만에서 살았다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후라 이전의 대만 체류가 특별한 정보를 제공하진 않는 듯하다. 단지 중국어를 좀더 잘 이해하기때문에 중국문화에 대한 감성이 좋은 것 같고 대학가와 같은 구석진 공간을 소개하는 것은 나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여행소감인지 여행정보인지 좀 헷갈리는 여행기였다. 감성적인 여행기로 읽어볼만하다. # 타이페이 산보학 http://www.yes24.com/24/goo.. 2015. 9. 26.
프롤로그 (4) - 여행지 정리 꼭 소개 목적은 아니지만 이번엔 여행지를 먼저 정리해 두고 하나씩 여행기를 풀어가볼 생각이다. @ 2011.02.12 + 타오위엔 공항 + 스타 게스트하우스 - 골목 식당 + 보안궁, 공묘 + 시립미술관 + 스린관저, 고궁박물관 + 스린야시장 - 지파이 등 @ 2011.02.13 + 고궁박물관 - 관내 식당 + 임가화원 + 시먼, 홍루 + 용산사 - 야시장 @ 2011.02.14 + 숙소주변 산책 + 신이지상권 + 등불축제, 국부기념관 인근 @ 2011.02.15 + 베이터우 - 공동 옥외 온천탕 - 베이터우 박물관 - 지열곡 - 베이터우 도서관 + 단수이 - 바리 : 자전거 타기 - 말할수없는비밀 촬영장소 - 한국산 구운오징어와 맥주 @ 2011.02.16 + 북부 해안도로 + 예류 + 기륭 + 지우펀.. 2015. 9. 24.
프롤로그 (3) - 다시 시작... (이제는 말할수있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시작하려고 개설했던 이 블러그는 여행이후 많은 변화가 발생한 덕에 정신없이 보낸 몇년간 먼지만 쌓아두고 있었다. 제일 큰 변화는 역시 옥이의 탄생이었다. 자발적 딩크였던 우리가 대만여행에 즈음부터 아이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고 프롤로그(1)에서 밝히지 않았었지만 사실 2011년 대만여행은 아이에 대한 기원을 담은 여행으로 잡고 출발했었다. 소망을 담은 천등을 날리는 축제 그런점에서 그 당시에 우리에게 좀 더 가고싶게 만드는 축제였었다. 그 기원이 잘 이루어저 그 해 겨울 우리는 임신에 성공했고 이듬해 가을 3년전 내일모레(9월 25일) 옥이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시간은 뭔가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시간이었고 계속 미뤄두고만 있던 일들도.. 2015. 9. 23.
프롤로그 (2) - 게스트하우스 첫 배낭여행으로 터키를 다녀온 후 배낭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때문에 교토여행때로 낡은 교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었고 이번 대만여행도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고 싶었다 일주일의 일정중에서 절반은 호텔에 절반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대부분은 나름 깔끔하고 위치 좋은 숙소를 고른것같아 기뻤지만 지우펀의 숙소는 예상보다 너무 낡고 열악해서 잠자리가 많이 불편하기도 했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스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보고 싶다. 언제나 최상의 숙소만을 선택할 순 없겠지만 작은 경험들이지만 그 또한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2011.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