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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찾아서/천등에 꿈을 담아 (Taiwan)61

에필로그 (4) - 2년후의 타이페이(마오쿵 곤돌라, 망고주스) 일정상 타이페이에 잠깐 머물며 마오쿵 다원과 융캉제 정도만 들렸다가 돌아왔는데 두번째에 간 것은 여름이라 처음 갔을때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망고주스가 제철이라 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과일주스 잘 안마시는 나인데도 망고주스를 3번정도 마셨던 것 같다. 역시 어디든 제철과일이 제맛이다. 두번째 방문이라 보는 것 보단 좀 여유있게 먹는 것에 더 관심이 가게 되어 융캉뉴러우면도 맛볼수있었고 훠궈도 경험하게 되었다. (마라훠궈와 천외천훠궈가 유명하다는데 나는 천외천에 가봤다.) 다른 풍경을 기대하며 올라간 마오쿵에선 풍경보단 전망용 투명 곤돌라를 탑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들 여름 대만은 많이 덥다고들 하는데 나는 생각보다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숙소에 들어오면 항상 땀을 씻어야하는 정도.. 2015. 11. 23.
에필로그 (3) - 따이중, 타이중 2년이 지나 2013년 타이중에 있는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대만을 방문했다. 타이중은 말그대로 대만 중간에 위치한 도시인데 정확히 중간보다는 1/3정도 북쪽이긴 하지만 타이페이에서 고속철로 한시간이 체 안걸리는 거리이고 지하철로도 이동이 가능한 곳이라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서 천안정도가는 느낌이랄까? 컨퍼런스가 목적이라 야시장정도만 다녀온데 전부지만 반경 일정거리의 시내구간에선 시내버스 요금이 면제여서 이동이 자유롭고 깨끗한 도시의 풍경은 다시한번 이곳을 여행지로 방문해보고 싶게 한다. 도심에는 이쁜 카페들이 많이 있었다. 숙소 가까이 있었던 유명한 펑리수 가게 2015. 11. 23.
에필로그 (2) - 대만영화 감상기 여행전후로 몇개의 대만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미 국내에 유명한 영화도 있었지만 대만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는 영화들도 있었다. 내가 보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몇편의 대만영화를 소개한다. 단수이의 석양 단수이에서 자전거를 타게 만들었던 풍경들 주걸륜, 계륜미의 달달한 영화 단수이의 풍경이 잘 살아있는 영화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지만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봤다. 물론 영화를 잘아는 분들이 봤을땐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과 플롯들 사실 고만고만한 영화일수도 있지만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들도 특별히 대단한 영화여서라기 보다는 동시대의 공감을 얼마나 잘 이끌어내는 가가 다수의 지지를 받는 영화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시대보다는 청춘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주걸륜이라는 대만 청.. 2015. 11. 22.
에필로그 (1) - 대만에 대한 느낌 몇가지 2011.02.12~2011.02.19 대만여행에서 느낀 몇가지 1. 대부분의 대만사람들은 상당히 친절하다 2. 날씨와 몇가지 풍경을 빼면 이국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 3. 다른 여행지에서 만나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시끌벅적함이 없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점 (항상 중국말이 들리니 익숙해지더라는 ㅋ~) (다른 여행지에서 물어보는 일본인/중국인/한국인 순서가 여기서는 모두 중국인/일본인으로 통일된다는 점 ㅠㅠ;) 4. 일본어를 알면 관광지를 돌아다니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점 (아무리 한국사람이라고 말해도 영어를 모르면 무조건 일본말로 설명하더라는 ㅠㅠ;) (여행하면서 현지말을 안녕하세요(니하오)와 감사합니다(쉐쉐) 딱 두마디만 하고 다닌적은 이번이 첨인듯 심지어 숫자조차 모두 일본말로 덕분에 몇단어.. 2015. 11. 22.
8일차 - 돌아오는 길 (여행을 마치고) 이제 돌아간다. 터키여행이후 생애 두번째 일주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 자유여행이었다. 무언가를 기원한다는 이유를 만들어 출발한 여행이었던 만큼 돌아오는 길은 가볍지 않았다. 우리의 기원이 잘 날아올라갔을 것이라는 믿음만 가지고 돌아가지만 10년여동안 둘만을 위해 살아왔던 시간을 어떻게 바꿔갈지... 준비되지 않았던 시간에 대한 두려움의 무게와 상관없이 비행기는 가볍게 날아올랐다. 우리나라에선 겨울 대만에선 이 시기 선선해서 좋긴한데 여행내내 부슬거리는 비와 함께 해야 했다. 대만 대표 브랜드 TTL맥주 생맥주 코너가 있어 마지막으로 한잔~ 시내나 공공장소에선 대체로 무료와이파이 존이 넉넉한 편이었다. 종류별로 구입한 펑리수 예류에서 사왔던 장식품 기념으로 인터폰에 부착~ 2015. 11. 21.
8일차 - 뉴러우면(우육면), SOGO(소고)백화점 구스관 대만에 와서 아직 뉴러우면을 아직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다. 서울서도 드물긴해도 파는 곳이 있긴해도 아무래도 본고장에서 먹어봐야할 것 같아 숙소에서 중샤오푸싱 방면으로 가면서 있는 뉴러우면 가게를 탐색해 점심을 해결하고 소고백화점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길을 걸었다. 소고백화점이 대각으로 마주보고있는 쭝사요푸싱역 사거리까지는 숙소에서 걸어서 산책하기에 멀지 않은 거리였고 공항가는 버스가 서는 곳이라 버스시간도 알아볼겸 중간에 옥시장,꽃시장이 있어 비행기타기전 마지막 타이페이 산책을 나섰다. 태평양소고백화점에는 작은 구스(古事)관이 있는데 타이페이 역앞에 있다는 구스관대신 이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타이페이 옛모습을 잠시 보려한다. 호텔우산을 쓰고 산책중~ 공항가는 버스는 확인했고 가이드북 추천 맛집 중 가까운.. 2015. 11. 21.
8일차 - 옥시장, 꽃시장, 주말장터 댄디호텔로 숙소를 결정한 이유중 하나가 융캉제와 옥시장, 꽃시장이었다. https://tourtaiwan.or.kr:4433/Contents.asp?Contents_Code=020105 격주로 열리는 주말 장터성격이어서 시간이 안맞으면 볼 수 없고 오전에만 잠시 열렸다가 철수하는 형태라고 하는데 마침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이 장이 서는 기간이라 시간이 맞으면 한번쯤 들려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 대만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위 사이트에 링크된 글에는 매주 토/일에 장이서는 걸로 되어있다. 그사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참고했던 가이드북에선 격주로 표시되어있었던 터라 일단 격주로 설명한다. 돈나무일까? 돈 참 좋아한다. 커다란 나무들도 나와있다. 옥시장 간판 꽃시장 간판 양.. 2015. 11. 20.
7일차 - 여행의 마지막 밤 숙소로 돌아와서 잠이 들려니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뭔가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찾아 어슬렁거리며 숙소건너 융캉제 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마지막 날이라고 좀 무리해서 움직였던지 멀리 다니기는 좀 귀찮게 느껴져 골목 초입에 있는 화로구이집에 들어가 와규에 해산물 이것저것을 구워서 이번 여행이 잘 끝났음을 자축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대만 여행은 오늘로 끝나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우리의 여행은 새로운 여정을 향해 돛을 올렸으니 어떤 세계가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마음을 나누며 새로운 여정을 향한 건배로 마무리하고 오늘을 마치기로 하였다. 2015. 11. 19.
7일차 - 타이페이시펑, 타이페이아이 (Taipei Eye) 경극 백사전 http://www.taipeieye.com/ko/program/#/showInfo/ko/5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B0%B1%EC%82%AC%EC%A0%84 우리가 본 경극이 정확하게 어떤 내용을 공연한 것인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딘가 익숙한 내용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백사전이나 서유기의 한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청사가 없는 걸로 봐선 서유기일 확률이 높은듯~) 경극으로 백사전이나 패왕별희, 서유기의 한 부분이 자주 공연되는 것 같은데 백사전을 영화화한 천녀유혼에는 장국영이 우리시대의 리즈였던 왕조현과 같이 나왔었고 동명의 영화 패왕별희는 장국영이 배우로 분해 주인공으로 나왔었다. 옛날 경극에는 여성이 배우로 설 수 없어서 남성들이 그 역을 대신.. 2015. 11. 18.
7일차 - 타이페이시펑, 타이페이아이 (Taipei Eye) 사자춤 타이페이 아이 공식홈페이지 http://www.taipeieye.com/ 한국어페이지 http://www.taipeieye.com/ko/ 2011년 당시에는 한국어 예약이 지원되지 않았었는데 이젠 한국어 사이트에서 티켓구매(예약)이 가능하다.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우린 전날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매진 사례가 많은 걸로 봐선 가급적 미리 예약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타이페이 아이는 일종의 관광객을 상대로 공연하는 약식 공연단이라 정식 공연과는 레파토리나 극의 무게감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바쁜 여행객들에게 간단하게나마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선 괜찮은 것 같다. 사실 어느 나라에 가도 관광객을 상대로 가볍게 즐기는 공연들이 있기 마련인.. 2015. 11. 17.
7일차 -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 https://tourtaiwan.or.kr:4433/Contents.asp?Contents_Code=020212 장제스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E%A5%EC%A0%9C%EC%8A%A4 중정기념당은 중화민국의 초대총통인 장개석(장제스)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이다. 중국명으로 장중정이라고 불리기도 한 그는 손문과 함께 신해혁명을 수행하고 중화민국을 수립했으나 1,2차 국공합작을 거쳐 결국 최종 내전에서 마오쩌뚱에게 패배하고 대만으로 들어가 중화민국을 이어가게 된다. 이후 대만은 38년간 계엄상태에 머물러 있으면서 일반적인 민주적인 절차는 모두 봉쇄된 상태로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은 모두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우리의 6.25 이후의 레드컴플렉스가 극.. 2015. 11. 16.
7일차 - 융캉제 카오지 (고기 - 高記) 융캉제 https://tourtaiwan.or.kr:4433/Contents.asp?Contents_Code=020517 타이페이의 가장 트랜드한 맛집이 모여있다는 융캉제 홍대나 이대앞과 비견되는 곳이라는 데 솔찍히 맛집이 모여있긴한데 워낙 거리가 짧아 서울의 번화가를 상상하면 실망하기 쉽다. 어찌되었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딤섬으로 유명한 딘다이펑 본점을 일단 가보긴 했으나 역시나 일찌감치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파를 보며 가볍게 포기~ 딘다이펀 보다는 대만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다는 고기(카오치, 高記)로 방향을 틀었다. 육즙가득한 샤오롱바오와 몇가지를 시키고 맥주한잔을 곁들이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다. 2015.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