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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찾아서/천등에 꿈을 담아 (Taiwan)61

7일차 - 화산예술문화단지 (WX1) 나의 반대편에서 찍어주는 사진들 아내의 시선... Sony WX1 2015. 11. 15.
7일차 - 화산예술문화단지 (50D) 화산예술지구(화산예술문화단지) https://tourtaiwan.or.kr:4433/Contents.asp?Contents_Code=020516 공식영문홈페이지 http://www.huashan1914.com/en/ 화산예술문화단지는 폐허가 된 양조장을 문화공간으로 되살린 곳이라고 한다. 취수장을 예술적 공간으로 변모시킨 선유도나 오래된 공단지역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문래동 같은 곳과 비교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카페와 예술가들의 공방이 들어와 있고 다양한 팬시가게들로 젊은이들을 모으고 있는 곳으로 오래된 공장이 가진 거친 느낌을 잘 살려서 적당히 사진을 찍어도 왠지 분위기가 사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웨딩촬영을 나온 부부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젊은 기운이 느껴져서 마냥 오래 머물고 싶.. 2015. 11. 15.
7일차 - 마오쿵 (차우리고 마시기) 우리가 들어갔던 찻집은 주인아저씨가 힘차고 멋들어지게 시범을 보이며 차를 우리는 법을 설명해줬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기에 동영상은 못찍었지만 시범보여준 순서를 따라해보며 차를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철관음을 주문했었는데 강렬하면서도 깊이있는 향에 취할 정도로 맛난 차였다. 두툼하니 구멍뚫린 쟁반을 사용해 뜨거운 물을 넘치게 부어 다기를 데우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일단 뜨거운 물을 다기에 부어 따뜻하게 만든다. 쟁반을 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마음껏 부어주면 된다. ^^ 미리 우린 차를 폼잡으며 먹다가... 찻잎이 들어있는 작은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붓고 이렇게 새워놓은 다음 차가 우러나올 때까지 조신히 들뜬 마음으로 기다린다. 우려낸 차를 바로 잔에 따르지 않고 작은 종지에 따른 다음 다.. 2015. 11. 9.
7일차 - 마오콩 (마오쿵, 다원) 마오콩(마오쿵) http://www.tourtaiwan.or.kr/Contents.asp?Contents_Code=020902 마오콩 곤돌라 http://www.gondola.taipei/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댄디호텔 앞에는 그당시 공사로 인해 좀 삭막하긴 했지만 길 건너엔 아침운동으로 활기찬 공원이 있었고 융캉제도 길건너 조금만 걸으면 되는 가까운 곳에 있어 다음번에 대만을 오게된다면 이곳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숙소를 나서 공원을 좀 둘러보며 산책 한 후 동물원역까지 공중으로 연결된 트램을 타고 가기로 했다. 동물원 역에서 올라가는 마오콩(마오쿵)은 차 재배지로 유명한 다원인근에 있어 찻집들이 늘어서 있는 곳으로 타이페이 시립동물원역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제일 끝에 있는 곳.. 2015. 11. 8.
6일차 - 축제를 마치고... 우리차례만 마치고 바로 서둘렀음에도 셔틀버스를 타기위한 줄은 너무도 길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다행이도 앉아서 올 수 있었다. 타이페이로 도착해 트램으로 숙소로 이동한 후에 하루를 마치며 버스타기 직전에 사온 오징어 다리로 가볍게 맥주와 라면으로 마지막 허기짐을 채웠다. 하루종일 군것질거리로 배를 채웠음에도 역동적인 축제현장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 듯하다. 무엇보다 목표했던 축제를 마치고 나니 뭔가 홀가분하면서도 걱정이 든다. 과연 우리가 소원한 것이 이룰 수 있는 것일까? 라는... 끊임없이 반문하고 걱정하면서도 함께 가기로 한 길이니 서로가 의지하면서 나아가게 될 것이다. 한국식? 이번 여행은 컵라면을 애용하는 중이다. 대만맥주와 오징어 다리 2015. 11. 1.
6일차 - 스펀 (핑시천등축제) 동영상 휴대용을 가져간 sony WX1으로 동영상을 몇개 찍었다. 아무래도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더 역동감이 있지만 일부 영상은 유투브에 올리니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음악의 라이센스때문에 오디오가 제거된 상태로만 재생이 된다. 2015. 11. 1.
6일차 - 스펀 (핑시천등축제 - Pingxi Sky Lantern Festival) 後 소망과 욕심 소망은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니 어쩌면 욕심일 수도 있다. 욕심이 없이 살아가는 구도자는 아니기에 많은 욕심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딱히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거나 신비적인 믿음을 추구하진 않지만 사람은 어딘가 자신의 소망을 담아 꿈을 이루려는 습성이 있는 듯하다. 불교에선 연등행사를 하며 연등에 기원을 담게하고 일본에 가면 신사마다 자신의 소원을 기원할 수 있는 부적을 적어 걸어두는 부적판 같은 것들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었다. 기독교에선 십자가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듯하며 우리나라의 마을마다 있는 영험한 바위나 나무 또는 샘물들도 그런 기원을 담는 방법들일 테지 오늘 우리는 대만이라는 먼 나라까지 와서 우리의 소망을 담아 보내려한다. 보통 이런 곳에서 담는 기원은.. 2015. 11. 1.
6일차 - 스펀 (핑시천등축제 - Pingxi Sky Lantern Festival) 前 이것저것 정신없이 먹으면서 소소한 구경거리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진짜 본행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5번째이니 앞에 3번째까지는 전망좋은 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보려고 행사장으로 갔더니 역시나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로 주변이 이미 빼곡히 들어차 있다. 나야 거창한 작품사진 찍을 것은 아니니 적당히 구석자리에 카메라를 들고 자리잡았다. 매번 천등을 날릴때마다 커다란 천등을 따로 하나씩 같이 날리는데 대충 분위기상 방송도 하는 걸 보니 유명인들나 정치인들이 참석해서 같이 날리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오늘은 원소절(음력 정월 15일) 누구나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원이 가득한 날 매회마다 200개의 천등이 각자의 소망을 담아 동시에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장면은 더할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정식명칭은.. 2015. 11. 1.
6일차 - 스펀 (천등축제 - 천등날리기) 천등 하늘로 날리는 등을 대만에서는 천등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풍등이라고 불리는데 아주 오랜 과거에는 유사한 풍습이 있었을지 모르나 한동안 국내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었는데 최근에 지역축제마다 풍등날리기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는 것을 여기저기서 보게된다. 예전엔 국가마다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 행사장에서 사용되는 풍등들을 보면 중국의 천등과 유사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 소원을 담아 날려보낸다는 것을 함께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풍등 또는 천등이라는 것은 동아시아 3국 모두에 있던 문화이니 이제와서 차용한다고 해도 별반 다를 것은 없겠지만 좀 더 우리고유한 것들을 살려내는 맛이 없다는 것은 아쉬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축제기간이 아니어도 천등을 파는 가게가.. 2015. 10. 25.
6일차 - 스펀 (핑시선) 천등축제장 핑시시청(?) 정부기관 공식사이트 http://www.pingxi.ntpc.gov.tw/ 천등축제 자료를 찾기 힘들어서 핑시정부사이트에 들어가서 정보를 확인했던 기억이 있는데 몇몇분들이 문의하셔서 링크를 남겨둡니다. ----- 스펀(十分) https://tourtaiwan.or.kr:4433/Contents.asp?Contents_Code=030108 이제 기차로 갈아타고 스펀으로 갈려고 한다. 타이페이 동쪽으로 작은 도시들을 연결해주는 핑시(平溪)선이라는 기차노선은 풍광이 아름답고 중간에 머무는 도시마다 특색이 있어 평상시에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처음 목표로 한 축제가 바로 이 핑시선을 중심으로 한 핑시지역에서 매년 장소를 바꿔가며 열린다고 해서 핑시천등축제라고 공식명칭이 된것.. 2015. 10. 25.
6일차 - 진과스 (황금박물관) 진과스 https://tourtaiwan.or.kr:4433/Contents.asp?Contents_Code=030107 제대로 된 탄광 박물관이 있다고 하는 진과스로 들어갔다. 지우펀으로 들어오는 버스의 종점이기도 하다. 지우펀까지 묶어서 전체로 관광특구로 지정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탄광지역도 문화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정선에는 카지노가 대신하고 있다. 과연 오랜동안 우리에게 기억될 곳이 어디일까? 황금박물관구역관람도 예전 생활모습들을 재현해둔 곳을 먼저 들러보게 된다. 안전모 쓰고 갱으로 들어가 광부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멀리 보이는 도라이 황금신사라는 식민지 시대의 신사가 있다고 한다. 임가화원에서 찍었던 사진의 느낌이 좋아 다시한번 비슷한 포즈로 찍어봤다. 진짜.. 2015. 10. 24.
6일차 - 지우펀(쥬펀)의 아침 (김치컵라면) 우리는 대체로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다소 비위가 약한 아내는 음식을 좀 가리긴 하지만 대체로 여행을 하면서 음식으로 크게 고생해본 기억은 없었다. 첫 해외여행이었던 신혼여행때부터 몇년동안은 여행가방에 작은 컵라면을 들고 다닌 적이 있었다. 혹시라도 얼큰한 것이 땡길때 먹어주리라 생각하고 들고 다녔던 컵라면은 처음부터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의 선물로 용도가 바뀌었고 (신혼여행때는 현지가이드에게 선물했더니 좋아하더라는...) 터키는 나름 보름정도 여행했기때문에 활용을 해본 적도 있긴하지만 결국 부피만 차지한다는 이유로 여행가방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랬던 우리였지만 대만에서는 왠지 뭔가 얼큰함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왔는데 그게 바로 이날 지우펀의 아침이었다. 지금와서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면 대만.. 2015.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