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정신없이 먹으면서
소소한 구경거리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진짜 본행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5번째이니 앞에 3번째까지는 전망좋은 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보려고 행사장으로 갔더니
역시나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로 주변이 이미 빼곡히 들어차 있다.
나야 거창한 작품사진 찍을 것은 아니니
적당히 구석자리에 카메라를 들고 자리잡았다.
매번 천등을 날릴때마다 커다란 천등을 따로 하나씩 같이 날리는데
대충 분위기상 방송도 하는 걸 보니 유명인들나 정치인들이 참석해서 같이 날리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오늘은 원소절(음력 정월 15일)
누구나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원이 가득한 날
매회마다 200개의 천등이 각자의 소망을 담아 동시에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장면은
더할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정식명칭은 핑시천등축제 (Pingxi Sky Lantern Festival)
매년 공식홈페이지가 새로 열리는 것 같으며
우리가 여행했던 해에는 대략 행사 2달전 정도에 오픈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대 중국에서 부터 시작된 축제의 한 형태라곤 하지만
이곳 대만에서는 19세기 초반부터 시작되었으며 근 100년이상을 이어오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로 매년 3차례 음력 정월 4일, 정월 9일, 정월 15일에 진행되고 있으며
행사장소도 해마다 다르게 핑시지역 몇군데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작은동네이고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자리할 수 있는 곳이 학교와 같은 공간으로
한정적이기때문에 날짜만 다르게 돌아가면서 진행되는 것 같긴한데
매년 새로 열리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는게 가장 정확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문으로 검색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테니 구글에서 영문축제이름으로 검색하면 된다.)
영문소개 페이지
http://eventaiwan.tw/cal_en/cal_19543#left
2015년 공식 홈페이지
http://tour.ntpc.gov.tw/activity/2015funskylantern/
천등제작방법까지 소개되어있어 직접 만들어볼수도 있다.
어디든 카메라를 들이댈수만 있으면 삼각대가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었다.
준비 막바지 자원봉사자들의 식사시간~
나도 옆 축대위에 꼽사리로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
누군가 가게에서 날린듯한 등하나가 홀로 날아가고 있었다.
사진만이 아니라 스케치를 준비하는 분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천등에 불이 타오르며 등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준비하시고~~~
이제 본격적인 제1파의 행사가 시작된다.
매번 날리기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교체되는 시간에 커다란 천등을 별도로 데워놓고 있다.
행사 중간에 짧은 공연들도 펼쳐진다.
제 2파의 참가자들 본격적으로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모습도 실루엣처럼 바뀌어 더욱 더 흥미롭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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