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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고 대화/보고 듣고 생각하기

[서평] 요리로 읽는 맛있는 화학

by 신천지행 2020. 8. 10.

요리로 읽는 맛있는 화학
_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끓이고 볶고 양념하고 보관하는 모든 것이 화학이다!

이책은 요리와 화학이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가끔 요리를 할 때면 난감할 때가 있다. 이 재료는 어떻게 다뤄야 할까 어떤 재료와 궁합이 맞을까 어떻게 만들어야 더 건강하게 먹는 걸까 등등 막상 그런 생각이 들어도 그냥 늘 먹었던 대로 하던대로 하기 일쑤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요리해서 먹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의문은 남지만 말이다.


처음 이책의 제목을 봤을 때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펼쳐들었다.
식품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보관법,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야기, 유전자조작 등의 내용과 요리의 재료를 씻는 것부터 다루는 법 등이 설명뿐 아니라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가 가진 특징과 여러 불의 종류에서 재료에 적합한 불의 사용, 각종 조미료에 대한 이야기, 다양한 조리법의 차이도 알려주고 심지어 생선을 어떻게 잘라야하는 지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또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조미료와 향신료, 양념순서에 대한 설명은 고개를 끄덕거리게 했다.
그리고 요즘같은 장마철에 주의해야하는 식중독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어떻게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화학을 우리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요리와 연결시켜 보여주는 것이 신기했다.
재료를 계량하고 무게를 달고 각기 적당한 냄비에 넣어 가열하고 만들어진 음식을 종류별로 어울리는 그릇에 담아 맛을 보는 것 그 자체가 화학실험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화학적인 지식으로 풀어주는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과 혹은 알지만 귀찮아서 그냥 지나쳤던 주방의 일이 조금은 중요하단 걸 알게 되었다.


냉장고만 믿고 저장했던 내게 식품을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도 요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말해준다.
단순하고 쉬운 게 요리라고 여겼던 내게 요리가 과학만큼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요소들로 가득하다는 걸 알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