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후기 #식물관찰스케치
저자는 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박물학자이자 성인들을 대상으로 식물 드로잉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식물을 관찰하고 드로잉할때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사실 난 그림을 잘 못그린다. 아마도 그림에는 재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많고 나 자신이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즐기기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과 방법에 대한 관심은 항상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으로서 그림그리는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필요한 재료에 대한 설명은 물론 입체감을 만드는 방법이나 식물에서 자주 보이는 질감이나 형태들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책을 통해 식물에 대한 표현에 중요한 것이 모양을 그려내는 것 만이 아니라 질감과 그라데이션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되었다.
책은 식물의 구조를 세분화하여 잎의 유형, 저장기관, 나무껍질, 줄기와 가지, 잎눈과 잎, 꽃봉오리와 꽃, 꽃, 열매와 채소, 열매, 싹, 씨앗과 같이 기관 별로 세분화 하여 표현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실제로 개양귀비나 후쿠시아, 가지, 색동호박같은 실제 식물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면서 사실감을 위해 물방울과 곤충을 곁드리는 법이나 식물을 표현할때 어떤 구도로 그려야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학술적인 식물표현이지만 식물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을때도 유용한 내용들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아내가 파리에서 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을 갔을때 박제된 동물들을 보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 곳 박제는 생동감있게 잘 되어있어 마치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만들어서 많은 학생들이 이 박제를 보고 뎃생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
그곳 파리의 자연사 박물관에선 많은 학생들이 뎃생을 하러 찾아왔었고 박제된 동물의 모습을 보며 그리던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박제되었지만 현장의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는 기술 그래서 그 모습을 보며 그림을 그리는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자연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도 기술과 의도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느껴졌었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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