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그리고 대화/보고 듣고 생각하기

[서평] 자연광 인물사진 찍는 방법

by 신천지행 2020. 7. 16.

#도서후기 #인물사진

나는 스콧 켈비를 모르지만 자연광에서 인물사진을 찍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인물사진 그 중에서도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될 스튜디오가 아닌 환경에서 인물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팁과 가이드를 알려주는 책이다.

기술서적 전문인 정보문화사에서 출간된 책 답게 책을 읽는 방법부터 차근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인물사진에 적합한 렌즈와 카메라 세팅부터 시작해서 창으로 비추는 빛을 이용한 윈도우 라이트 인물사진 찍는 법, 순수하게 야외촬영에서 찍는 법, 햇빛을 바로 받는 직사관으로 촬영하는 법, 인물사진에 적합한 구도와 포즈, 포토샵을 이용한 후작업까지 꼼꼼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잘 설명해주면서 마지막으로 본인이 작업하는 과정을 실제 예시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인물사진을 찍을때 산광판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모델처럼 포즈를 잡고 구도까지 모두 신경쓰며 사진을 찍기가 쉽지는 않은게 일상에서의 촬영이지만 이 책에 나온 다양한 팁들은 인물사진을 찍을 때 좀더 신경쓸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잘 알려주고 있다.

정말 제목만 기억해도 좋을 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이 마음에 든다.

이 책에서 추천한 인물사진에 좋은 렌즈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DSLR을 사용하면서 놓치지 쉬운 카메라 설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좋았고 창으로 통해 들어오는 빛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면서도 자꾸 까먹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 두었다.

항상 인물사진을 찍을때는 직사광을 피하고 부드러운 빛을 맞을 수 있도록 하거나 그림자가 지지 않는 곳을 찾아야 하고 문열린 출입구나 창가의 음영지역처럼 인물이 살아날 수 있는 배경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고 야외촬영에서 반사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 사례를 들어가며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자주 사용하진 않아도 가끔 포토샵을 이용할때 유용할 만한 내용들까지 분량이 많지 않은 책임에도 필요한 내용은 다 들어있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알찬 책이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두고두고 몇번씩 탐독하며 이 책을 차에 두고 카메라를 들고 야외로 나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