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를 찾아서334 [프롤로그] 여행의 목적 주로 단기여행을 다니다 보니여행을 시작할때 여행의 목적을 두게 되는데이번엔 크게 세가지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가기로 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여행을 나가사키로 가기로 했던 이유였던군치축제를 보고 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서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천 료칸을 가기로 했다. 큐슈에는 여러 유명한 온천지역들이 있다. 나가사키 인근에는 운젠이라는 곳이 유명한데나가사키공항에서 차로 1시간반정도 거리라서이곳에서 온천료칸을 이용하기로 했다. 세 번째는 옥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과 연계해서일본에서 직접 운행하는 증기기관차를 타기로 했다. 3대가 함께하는 여행... 각각의 목표를 정하고 출발한 여행이고모든 목표가 달성되었음에도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 2017. 11. 6. [프롤로그] 친구 그리고 에어비앤비 일본으로 여행갈때마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가 있다. 예전 나가사키 여행이후로 계속 우리가 군치축제를 가고 싶었했었고친구도 언제고 우리가 올때 함께 하기로 했었다. 작년엔 처음으로 일본을 벗어나 대만을 함께 여행하기도 했던 오랜 친구와 함께 군치축제를 보러가기로 했다. 거기에다 군치축제 자체가 티켓팅이 일본 국내에서 밖에 안되었는데친구 덕분에 축제장의 티켓을 무난하게 구할 수 있어 우리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어차피 가족단위 여행객이고에어비앤비를 통해 집을 한채 통째로 빌릴 예정이었기때문에친구가 함께 묵는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이번 에어비앤비는 따로 방이 구분되어있진 않아서 조금 불편함은 있었지만오랜동안 함께 여행을 해와서인지불편하면 불편한데로 서로 불평해가며 잘 지냈던 것 같다. 여행에서 에어비앤비를.. 2017. 11. 2. [프롤로그] 군치(쿤치)축제 히라가나 표기상 우리나라에선 쿤치축제라고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일본어 표기를 배운대로 읽으면 군치라고 읽힐 것 같은데 영문표기가 'Kunchi'인걸 보면 쿤치가 더 정확한 표기인 것 같지만 나에겐 습관이 군치로 되어있어 군치축제라고 표현하겠다. 나가사키 여행때 구라바엔을 보고 내려오면 꼭 지나가야하는 민속박물관이 있는데 바로 군치축제를 소개하는 곳이다. 군치에 대한 동영상과 축제에 사용되는 가마와 우산등이 전시되어있는데 바로전 옥이와의 여행때 이곳에서 옥이가 군치축제 영상을 넋놓고 보면서 자기도 저걸 직접 보고 싶다고 했었다. 그래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직장 등의 이유로 한해 두해 미루다 올해 저렴한 항공권을 얻은 덕에 군치축제기간을 포함시킨 여행을 실행하게 되었다. 군치축제는 매년 10월 7.. 2017. 11. 2. [프롤로그] 여행의 시작 - 특가 항공권 나가사키 군치(쿤치)축제를 보러가고 싶다고 생각한지 좀 되긴했는데 막상 떠나려고 하면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직장을 벗어나려고 마음먹고 나서 연초에 뜬 에어서울 특가 항공권은 결국 군치축제에 대한 소망을 실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왕복항공권가격보다 공항이용료와 세금이 더 붙긴했지만 상상도 할수없는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고 추석연휴기간에 펼쳐지는 축제다 보니 싼 항공권으로 기분내겠다는 마음으로 부모님도 함께 가는 여행을 기획하게 되었다. 실제론 숙박이랑 모든면에서 배보다 배꼽이 커지고 있긴하지만 올해 추석은 임시 공휴일까지 지정되어 긴 연휴가 된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경지명이 있었던 셈이랄까? 중간에 끼어있는 10월 2일때문에 동생네가 함께가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직장 특성상 특가항공권에 맞.. 2017. 11. 1. [에필로그] 마카오를 다시 간다면.... 사실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의도했던 휴양여행이라는 컨셉은실패한 것일지도 모른다. 11월 말의 마카오는 비도 잦고 생각보다 추웠다. 리조트의 야외시설들은 이용할 수 없었고주로 실내수영장에만 머물러 있어야 했다. 여러 블러그를 참고해보면 아마도 11월초까지는 어느정도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휴양지로서 마카오를 선택한다면 3~10월 사이로 여행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마카오는 물가가 많이 비싸고해양스포츠를 즐길 곳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사실 휴양지로서 매력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매캐니즈 음식들은 일반 휴양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음식들과는비교도 안될만큼 고급스럽고 풍족한 식사가 가능하게 해준다. 좀더 따뜻한 날콜로안리조트를 찾아서며칠동안 마리마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보내다 오고 싶다... 2017. 10. 30. [에필로그] 마카오에서 춤추기 흥이 넘치는 옥이이번 여행에선 가는 곳에서 마다 춤을 추는 것을 찍어달라고 한다. 구글포토 애니메이션 버전~ ^^ 여행직전 대명 오션월드에 다녀오고 나서부터 물을 무서워하는 것이 줄어들더니마카오 여행에선 수영장에서 노는 것을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인도영화 첸나이 익스프레스 (Chennai Express) 주제곡을좋아해서 틀어주니 음악에 맞춰 수영장에서 놀고있다. 2017. 10. 29. 마카오 구도심 풍경 - 50D 마카오 구 도심 풍경 들 2017. 10. 28. 콜로안 빌리지 마카오의 명물 에그타르트 원조집이 있는 곳으로도 더 유명한 콜로안빌리지 작은 시골마을인데 에그타르트의 명성으로 중요한 관광지 중에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워낙 작은 곳이라서 1~2시간이면 마을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긴하지만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곳이라 정감이 갔다. 다음번 마카오를 방문한다면그리고 같은 리조트를 이용한다면시내보다는 이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 리조트에서 콜로안빌리지까지 운행하는 셔틀은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고평일에는 버스로 이동해야 하지만노선이 워낙 단순해서 이용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2017. 10. 26. 마카오 음식 축제 아내의 표현에 따르면어딜가든 축제와 먹을 복은 타고났다고 한다. 첫 일본여행때 의도하지 않게 기온야마카사축제와 일정이 맞아서재미난 구경을 한 이후그냥 일정을 잡아놓고 여행계획을 짜기 위해 알아보다 보면여행지에서 축제와 마주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이번에는 음식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실 그렇게 운이 좋았다고 하기엔 마카오 자체가 워낙 축제와 이벤트가 많은 곳이라의미를 부여하기엔 좀 민망한 면이 있긴하지만나가사키 여행이나 교토 여행 때와 같은 행운이 이번에도 함께했다고 믿기로 했다. 여튼 도심 관광 후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워낙 먹을꺼리가 많아서 다시한번 가고 싶긴했지만 일정상 아쉬움이 있었다. 제16회라니 나름 오랜 기간 이어지는 축제였다. 이렇게 쿠폰북을 구매해야한다. 하지만 대충 상황에 따라.. 2017. 10. 26. 마카오 세계문화유산 마카오는 세나두 광장을 중심으로 구 도심지역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촘촘히 모여있는 유적의 도시이다. 동선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세나두 광장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성바울성당 유적지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아마사원까지 천천히 이동하면서 관람하면 발빠른 한국사람들은 하루면 충분히 돌수 있는 코스라고 보여진다. 발이 늦은 우리는 당연히 하루만에 다 못돌았다. ㅋ~ 간단하게 감상평을 남기면 유럽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찾아간 마카오였고 색감이나 세계문화유산은 마치 유럽 남부 어느 고풍스러운 곳에 있는 느낌을 주긴하지만 유적 자체가 대부분 종교적인 유적들이고 나름 다들 의미도 있고 가치도 있는 유적이겠지만 동아시아 역사에서 비중있거나 의미있는 유적들이 아니다 보니 서양의 시각에서.. 2017. 10. 25. 마카오 카지노 지역 마카오는 카지노로 유명한 만큼 동양의 라스베거스로 불리는 카지노가 밀집한 지역이다. 라스베거스처럼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나름 유명한 공연도 많이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카지노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일단 마카오에 왔으니 한번 가보자고 잠깐 나갔다가 오긴했지만 딱히 옥이가 아직 공연을 함께 볼 나이도 아니고 카지노 자체나 베네치아를 흉내낸 호텔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한번 둘러보는 것에 만족하고 옥이를 위해 커다란 장난감 매장을 찾은 것에 기뻐하고 돌아와야했다. 장난감 매장 옆 푸드코드 같은 곳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푸드코드였지만 가격은 후덜덜~ 마카오 물가를 다시금 실감하게 하는 곳이었다. 시내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야경은 멋지긴했지만 낮의 허허로움을 봐서인지 화려함이 멋지.. 2017. 10. 25. 매캐니즈 식당 - 미라마 (Miramar) 첫날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니 리조트가 외진 곳이어서 멀리 나가기도 귀찮기도 하고 바로 앞에 매캐니즈 식당이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돌아오기전에 한번 더 방문했던 식당이다. 나중에 후기를 적으러 트립어드바이저에 들어갔더니 어느 분이 후기 제목을 '인생맛집'이라고 적었던 것을 보고 꽤나 공감이 갔었다. 매캐니즈 음식은 마카오를 조차하고 있던 포루투칼의 음식이 중국문화와 주변 식재료에 맞게 변형된 것이라고 하는데 서양식이면서도 뭔가 살짝 중국스런 맛이 나는 그런 음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나름 입맛이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첫날과 마지막날 모두 훌륭한 맛을 선사해 주었고 식당에서 추천하는 기본 와인의 맛도 좋았고 먹었던 음식과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었다. 솔찍히 가격은 .. 2017. 10. 24. 이전 1 ··· 5 6 7 8 9 10 11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