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니
리조트가 외진 곳이어서 멀리 나가기도 귀찮기도 하고
바로 앞에 매캐니즈 식당이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돌아오기전에 한번 더 방문했던 식당이다.
나중에 후기를 적으러 트립어드바이저에 들어갔더니
어느 분이 후기 제목을 '인생맛집'이라고 적었던 것을 보고 꽤나 공감이 갔었다.
매캐니즈 음식은 마카오를 조차하고 있던 포루투칼의 음식이
중국문화와 주변 식재료에 맞게 변형된 것이라고 하는데
서양식이면서도 뭔가 살짝 중국스런 맛이 나는 그런 음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나름 입맛이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첫날과 마지막날 모두 훌륭한 맛을 선사해 주었고
식당에서 추천하는 기본 와인의 맛도 좋았고
먹었던 음식과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었다.
솔찍히 가격은 우리 세명의 한끼 식사값으로 대략 12~3만원정도 지불했으니
결코 싼집은 아니었지만
마카오 물가 자체가 워낙에 살인적이었기때문에
딱히 비싸다는 느낌도 없었다.
첫날과 마지막날 모두 시내에서 택시로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곳이었고
관광객보다는 현지분들이 더 즐겨 찾는다는 것은 금방 알수있는 집이었다.
마지막날 방문때는 숙소 앞이라고 방심했다가 금요일이라 그런지 일찍 자리가 차서
야외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유명한 매캐니즈 요리는 대부분 다 가능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조개찜은 잊을 수 없는 요리 중 하나였다.
조개찜을 시키고 나서 너무 맛있게 한참을 먹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아내에게 물었다. 이거 괜찮냐고?
아내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맛있게 먹길래
"이거 고수가 들어가있는데 괜찮냐"고 다시 물었다.
아내가 원래 고수가 들어간 음식을 못먹는데
조개찜에는 고수가 듬북 들어가 있었다. ㅎㅎㅎ
대구살로 만든 음식 (바칼라우 요리)
와인이 빠지면 섭하다.
아마도 가장 즐겨 찾는 음식들인 것 같은데 이중에서 3가지 밖에 못먹어본게 아쉽다.
옆에서 지켜보니 마카오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있엇는데 다음엔 그것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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