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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고 대화/보고 듣고 생각하기

[서평이벤트] 타이베이 타이완 북부 (무작정 따라하기)

by 신천지행 2016. 5. 29.

 

3번의 대만여행을 다니면서 제대로 된 가이드 북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얼마전 타이중 여행에서는 중국어로 된 여행가이드북을 사들고 들어오기도 했었다.

 

대만에 대한 책이 최근에 더 많아지긴 했지만

생각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약하거나

약간 겉핥기 식이라고 느껴지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새로나온 길벗의 무따기 시리즈인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 (타이완 북부) 편은

정보의 정확성과 가이드북으로서 가지는 효율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앞으로도 계속 대만은 우리에게 중요한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네이버 카페 <즐거운 대만여행>에서 진행한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서 받아본

이 책은 단순한 의무감으로 쓰기엔 정말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이드 북이라는 특성상 이것을 꼭 해봐야해 라거나

코스는 이렇게 짜는게 좋다느니 그런 이야기들이 빠질 수 없게 등장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일반적으로 대만 전체를 한권으로 다루고 있는 가이드북에 비해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타이완 북부지역만 다루고 있어 굉장히 디테일한 정보들을 가득 담고있다.

 

특히 그동안 다른 가이드 북과는 다르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고 체험에 대한 내용도 많이 소개하고 있으며

재미난 쇼핑정보를 많이 담고 있어 다른 가이드북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정보들을 담고 있다.

 

더구나 분책으로 구성되어있어 책의 활용도 효과적이라는 것도 맘에 든다.

물론 절반은 코스를 구성하기위해 필요한 정보 중심으로 되어있고

절반은 지도와 교통편 요약정보를 담고 있어 일정부분 내용이 겹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여행을 다닐때 가이드 북으로 대략적인 포인트만 체크한 지도만 들고 다니는

무거운 가이드북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나같은 성향의 여행자에겐 굉장히 유용한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아쉬운 점을 굳이 찾자면

정말 한국적인 가이드북이라는 사실이다.

가이드북의 두께에 비해 소개하는 지역이 많지 않기는 하지만 북부지역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은 빠짐없이 소개되어있긴하다.

하지만 대만정부에서 적극 밀고 있는 자건거 여행에 대한 소개 빠져있다거나

북부의 아름다운 해안도로에 대한 소개가 빠져있는 것은

체험이나 시간 낭비를 싫어하는 한국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한 점이긴 하겠지만

책의 분량이나 박물관 하나하나에 대해 정성들여 설명하고 있는 점들에 비해

아쉬운 점이긴 하다.

 

어찌되었든 타이완 여행에서 지금까지 본 가이드북중에선

가장 쓸만한  가이드북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것 같으며

앞으로 타이완 중부와 남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출간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