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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고 대화/보고 듣고 생각하기

[도서후기] 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

by 신천지행 2023. 11. 16.

 

 

<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 박현숙, 중앙북스

최신 여행 가이드북을 집어들게되면 왠지 가슴이 뛴다. 이 책과 비행기 티켓만 있으면 바로 어딘가로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팍팍들면서 바로 공항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가이드북에 실려있는 역사적인 장소나 멋진 명소도 가보고 싶어지고 수많은 새로운 맛의 세계로 떠나는 기쁨에 사진 만 바라봐도 이미 그 나라에 도착한 기분으로 꼼꼼히 하나하나 살펴보게된다.

이번 24~25 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은 유럽 중에서도 항상 이번에는 꼭 가야지하고 일순위에 올렸닥 못가본 곳들이라 더욱 꼼꼼히 살펴보게된다.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것은 가우디나 알함브라 궁전 같은 명소가 있고 피카소나 달리의 고향이며 격렬한 투우와 플라맹고를 생각하게 하고 이렇게 널리 알려진 것들은 물론이고 종교를 떠나서 한 구간이라도 걸어봤으면 싶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떠올리면 스페인의 시골길을 걸어보고 싶기도 하다.

그런 스페인을 따라 걷다가 서해안 끝에 다다르면 자연스럽게 포르투갈로 넘어가게 되지않을까?

사실 포르투갈은 수도가 리스본이라는 점과 과거 대항해시대를 풍미하던 국가였으나 지금은 파두의 애수가 흐르는 고즈넉한 곳으로 기억되어있어 오히려 미지에 다가가는 기분으로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는 곳이다.

어려서 읽었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등장했던 뽀르뚜까처럼 인심좋은 아저씨를 만날 지도 모른다는 그런 기대가 생기는 곳이다.

가까운 시간안에 동서로 바르셀로나부터 리스본까지 차근차근 밟아가며 여행하는 그 시간을 꿈꾸며 수시로 이 책을 뒤척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