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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고 대화/보고 듣고 생각하기

[도서후기] 인조이 이집트

by 신천지행 2023. 11. 16.

 

<인조이 이집트> 양신혜, 넥서스북스

얼마전 티비 다시보기 코너에서 "역사저널 그날"을 돌려보다가 투탕카멘 발굴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되었다.

기원전이긴 하지만 삼천년이라는 오랜 왕조를 유지했었고 사실상 서양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봐도 좋을 이집트지만 사실 우리는 피라미드와 함께했던 그 시절의 이집트 외에는 이집트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투탕카멘 무덤 발굴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나오지만 이집트는 사실 현재 고대 역사로 먹고 살고 있지만 근대 이집트에게 고대의 이집트는 그저 그 땅을 지나갔던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집트의 역사에서 고대는 중세나 근대와 단절된 시절이었고 중세와 근대의 이집트는 독립적인 국가로 유지되지 못한체 그리스, 로마와 이슬람의 식민지로만 존재해왔던 역사에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여행전문 출판사인 넥서스에서 출간한 인조이 이집트로 이집트를 바라봤다.

카이로부터 시와, 룩소르, 아스완, 알렉산드리아에 대한 소개에는 다양한 역사유산이 잔뜩 모여있는 곳들과 사막투어와 소금호수가 있는 곳까지 다양한 명소들로 꽉 채워져있고 사막과 바다와 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엑티비티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왔던 곳은 아스완에 있다는 누비안 박물관이었다. 나에겐 뮤지컬 아이다에서 접하게 누비아는 나일강 상류지역에 있던 역사 속에 존재하는 실제였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여겨졌던 민족인데 다시 이책에서 만나니 문득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에 대한 느낌이 강렬히 전달되게 되었다.

지금은 또 다른 누비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집트지만 그 신비로움은 쉽게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