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 브루크칸, 켈리캔비, 김미선, 책과함께어린이
세계사는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전세계 역사를 한권으로 정리해서 소개한다고 하면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야 할까?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으로 문명의 탄생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역사적 사건 500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서양에서 세계사를 다룰때 아무래도 유럽 중심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에 대해 고대사를 고르게 다루면서 강력했던 고대 중국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고대 그리스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한다.
역사적 이야기를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시대적으로 중첩되더라도 재미난 사건들을 모아 장별로 묶어 소개하고 있어 이야기의 연관성이나 동시대의 여러 나라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500개의 이야기를 엮었음에도 말리의 만사무사 이야기나 거대한 석조물을 쌓아올린 그레이트 짐바브웨 같은 아프리카의 역사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마야문명같은 아메리카 문명이야기나 일본과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이야기도 시대별로 나름 배분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모든 것을 공평하게 다 다룰수는 없었지만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서 전세계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누리고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잘 설명하고 있고 프랑스 혁명이나 아이티 혁명처럼 사회적 변화와 여성운동이나 현대의 분쟁에 대해 다루는 점도 좋다고 느껴졌다.
다만, 중세이후의 역사에서는 유럽중심에 대한 이야기가 뚜렸하고 러시아 혁명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이념과 관련되어 현대사에서 중요한 몇몇 장면들이 생략된 것은 저자가 살아가는 환경에서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아이의 입장에서 한눈에 세계사의 재미난 장면들을 만날 수 있고 보기 좋게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어 가볍게 읽고 즐기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 아이도 책이 도착한 그날 단숨에 읽고 음~ 재미있네 한마디 던지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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