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린정이, 천첸원, 퍼시픽 도도
사실 나는 어떤 동물이든 사람이 애완용으로 기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동물과 친하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가축이 아닌 이상 사람에 의해 통제받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이며 '반려'라는 말까지 붙여가며 같이 지내는 것은 단지 학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그건 어른인 나의 생각과 입장이고 이런 고양이를 잘키우기 위한 백과사전같은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함께 살고있는 그리고 한창 사회와 환경과 모든 것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배워가는 아이가 있기때문이다.
아이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나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기때문인지 개나 일반 동물을 싫어하는 것은 동일한대 유독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를 그리고 고양이랑 친해지고 싶어하고 심지어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에 빠짐없이 고양이를 그리고 내가 만드는 이야기에도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하길 원하며 훨씬 어려서부터 자신은 항상 고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고양이로 불리길 원했었다.
이 책은 그런 애묘인들을 위해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눈에 보이는 외모적 특징은 물론이고 고양이의 행동습성이나 시각, 후각 같은 감각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입체적으로 고양이에 대해 설명하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지녀야할 소양을 이야기하고 있다.
두 저자는 대만에서 첫 고양이병원을 설립했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엮은 이 고양이대백과는 사실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하겠지만 동물병원 원장님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다양한 내용과 꼼꼼하고 전문적인 설명이 가득한 책이었다.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처럼 강한 송곳니가 강조된 사진 한장만으로도 솔찍이 두려움이 앞설 정도로 동물에 대한 친화력이 높지 않은 나이지만 아이를 위해 고양이와 좀더 친해져 보려 한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런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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