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겪었던 당황스러움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챙기고
하카다 항으로 향했다.
거리는 축제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을 정리하는 가마꾼들이 가끔씩 보일뿐
빠르게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짐을 챙긴후 배에서 먹어야할 점심식사용 도시락과 다꼬야끼를 편의점에서 구입해서
항구로 향했다.
첫날 도착했을때 미쳐 둘러보지 못했던 항구주변을 둘러보면서
출항을 기다리다 승선이 허가되자마자 일찍 올라탔다.
아침사건으로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항구 주변은 얼마전 발생했던 지진의 여파로 곳곳이
상처투성이여서 지진이 많은 일본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낮시간동안 돌아와야하는 페리여행은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배를 탄 탓인지
지루함조차도 편안하게 느껴졌다.
부산항에 내려서 바로 부산역으로 가서
제일 빠른 새마을호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식당칸에서 저녁식사를 먹으면서
보이는 단무지가 왠지 더 우리나라 다워 보이는 것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의 첫 해외자유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2번의 식사가 큰 변화는 없었지만 정갈하고 맛난 식사였고
가격대비 좋은 식사로 보였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에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보였다.
우리가 가기 얼마전에 있었던 지진의 여파를 보여주는 항구 주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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