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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찾아서/중년 남자 셋이 함께한 교토

에필로그 - 교토의 봄 그리고...

by 신천지행 2016. 2. 5.

이른 봄의 교토를 보았다.

 

어쩌면 가장 가까이 있어 서로 지지고 뽁는 나라가 된것은 아닐까?

어느 나라든 이웃한 나라와 사이가 편한 나라는 별로 없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주위에 일본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거나

가까이 있는 나라지만 일본의 역사나 문화에 무관심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기실 나 또한 단편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고

가까이 있는 또다른 나라인 중국을 떠올려보면 무협말고는 별로 아는게 없는 것도 사실이니

관심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든 10대시절부터 일본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되어

지금까지 일본 영화나 드라마도 즐겨보는 편이라

일본의 문화나 역사에 관심이 많고

그 때문인지 교토라는 도시에 대해 알아갈수록 더욱더 재미를 느낀다.

 

매번 짧게 쉬는 날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교토 방문이 4번째였음에도 앞전 3번은 모두 늦은 여름이나 이른 가을에 다녀오게 되었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난 교토의 봄이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교토의 작은 봄축제를 볼 수 있었고

매화향 가득한 니조조를 만날 수 있었다.

 

어디를 여행하든 그곳에 대한 여행한 순간에 대한 기억만 가질 수밖에 없겠지만

교토의 사계절을 만나고 싶다.

 

앞으로 만날 교토의 겨울과 여름을 기대하면서

좀더 오래 교토에 머무를 수 있는 여행을 상상해본다

 

친구와의 여행 그것은 언제 어느 곳이든 묘한 긴장감을 준다.

 

연인이나 가족에게서 가질 수 없는 색다른 느낌들

처음으로 친구들과 여행한 것은 중학생때 속초로 중학생 4명이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모든게 서툴러서 사진이 제대로 찍혔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찍었던 사진을 모두 태워먹어서

이젠 흔적조차 찾기 쉽지 않은 기억이지만

생각할때마다 웃음이 난다.

 

어느덧 40대의 중년 각자의 삶이 바쁘고

챙겨야할 가족과 인연들이 많아져

여행을 함께 하기 쉽지 않았지만

짧은 여행이라도 가족들과 떨어져 온전히 우리만의 시간을 가질수있는 며칠간이었기에 소중한 기억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두서없는 친구 따라다니느라 고생한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다음번엔 또 같이 여행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