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를 찾아서/탈많았던 첫 해외가족여행 (오키나와)18 오키나와 - 아메리칸 빌리지 (회전초밥) 이번 여행동안 나하시내는 슈리성을 관람한 날을 빼곤 나하시내로 들어간 적없이 쇼핑이나 식사를 숙소인근의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주로 해결했다. 명칭에서 부터 미국냄새가 폴폴나는 이곳은 미군기지 주변으로 형성되었던 상권이 지금은 관광객을 이끄는 곳이 되었다. 아직도 가까이 미군기지가 있는 곳이긴 하지만 특별히 과거의 흔적을 발견하긴 어렵다.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이태원같은 곳이라고 여겨지는 곳이다. 첫날 저녁은 회전초밥집을 찾았는데 솔찍히 일본에서 먹는 초밥치곤 가성비가 좀 떨어져서 썩 맘에 드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족들이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었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야 가격대비 괜찮은 퀄리티였기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다. 여행을 가기 전부터 찾아본 오키나와의 음식들이 일본과는 좀 다른 열대성 음식들이거나.. 2016. 2. 13. 오키나와 도착 - 렌트카 대여 오키나와 공항은 생각보다 컸지만 국제선보다는 국내선 구역이 훨씬 넓은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진에어를 이용해서 비행기가 작은 편이었기때문에 아이가 비행 중 기압변화에 적응을 못할까 걱정이었지만 다행이도 바로 잠이 든 탓에 별일없이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운이 나빴던 것이 오키나와에 무슨 행사가 있어 일본천황이 오키나와에 방문을 했는데 그게 우리 도착시간과 일치한 탓에 공항에서 픽업해주기로 했던 렌트카회사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늦게 도착하게 된 것이다. 그 사이 대기자도 늘어나서 렌트카 회사에서 서류처리하는 시간도 오래걸리게 되었고 운전대가 반대방향(오른쪽)이라 운전이 익숙치 않아서 천천히 달리다보니 리조트에 도착했을땐 예상보다 많이 늦은 시간이 되었다. 이번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2016. 2. 12. 프롤로그 - 오키나와 숙소 정하기 (비치타워리조트) 70대의 부모님부터 아직 두돌도 안된 아이가 둘이 같이 가는 여행이다 보니 숙소 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행이도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제주도 같은 느낌의 여행지이어서 인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숙소가 몇군데 있었고 우리와 같이 나이드신 분과 어린아이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비치타워리조트를 선택했다. 비치타워리조트에 매력을 느낀점은 일단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이면서 온천수를 이용한 사우나와 같은 온천수로 따뜻한 물이 차있는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간난아기 여행객에게는 유아용 잠옷과 슬리퍼와 같은 서비스는 물론 매일 일정량의 기저기와 물티슈 분유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리조트 위치도 나하에서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아메리칸 빌리지와 가까웠고 바로 인근에 .. 2016. 2. 11. 프롤로그 - 렌트카 여행 (운전면허에 대한 소고) 71년생인 나는 만 40살이 되는 2011년 여름에 운전면허를 땄다. 딱히 운전을 좋아하지도 않고 스피드가 있는 것들은 대체로 싫어하는 편이라 스케이트도 어렸을때부터 탔어도 그다지 빠르게 타진 못하는 편이고 중고생 시절에도 남들 다 타는 자전거를 한번도 제대로 타본적이 없었다. 한마디로 운전하는 것이 싫었다. 결혼 직후 아내는 선배의 일을 돕는다는 이유로 차가 필요하다고 했고 경차를 한대 구입해서 근 10년을 탔다. 아내가 운전을 하는 덕에 운전면허가 없어도 큰 불편함이 없었고 나름 아내가 혼자 운전하지만 차를 타고 여행도 꽤 다녔던것 같다. 하지만 뒤늦게 아이를 가지기로 하고 나서 제일먼저 해야할일이 운전면허를 따는 거였다. 임신한 상태도 그렇지만 간난아이를 안고 운전하는 것도 안될 일이라 미루고 미뤄.. 2016. 2. 9. 프롤로그 - 기억 속 오키나와의 흔적들 나는 어느 곳을 여행하던지 처음 가는 곳일 경우 가능하면 그 지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책정도는 한번 읽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항상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보고 여행을 하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대한 책을 찾아보니 온통 반전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책밖에 없었고 오키나와 설화에 대해 나온 책을 하나 구하긴 했는데 책을 너무 재미없게 쓴 탓에 따로 책을 구해서 읽는 것은 포기했다. 조선시대에 제주도 사람들이 류큐왕국에 표류되었던 것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하지만 http://blog.daum.net/cordblood/13735736 우리에게 오키나와는 일본 안에서도 매우 낯선 곳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나에겐 오키나와는 홍길동이 건너간 율도국이 오키나와가 아닐까.. 2016. 2. 8. 프롤로그 - 첫 해외 가족여행 장소 정하기 어머니 생신이 음력 6월이다 보니 매년 이른 여름에 가족 모임 겸해서 팬션이나 리조트를 정해서 다니는 것을 반복하다가 어머니 칠순을 맞아서 처음으로 가족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부모님, 우리가족, 동생네 세 식구가 시간을 맞춰야 하니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라서 매번 말만 오고가다가 더 늦기전에 한번 같이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이번엔 같이 외국으로 움직이자고 했다. 당시 우리는 좀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었지만 동생은 직장에 매인 처지라 일정을 길게 잡기 어려워 여행 일정은 3박4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문제는 우리집 옥이도 아직 2돌 전이었고 동생네 둘째는 이제 막 돌된 아이다 보니 장거리 여행은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었다. 괌이나 사이판같은 휴양지도 생각해봤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제대로 휴양지를 즐기.. 2016. 2.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