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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찾아서/10월의 타이페이 (마오콩 케이블카 타기)

마오콩 곤돌라, 동물원, 또 곤돌라

by 신천지행 2017. 2. 13.

타이베이에서 마오콩 곤돌라는 갈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101빌딩의 모습은 날이 흐리던 맑던 좋은 전망을 주고

정상 주변에 관광객이 꽤 많긴하지만 약간만 발품을 팔아도 사람들이 적어져 한적함도 좋다.

 

우리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했지만

이번여행의 제일 중요한 목표가 케이블카 타기였기때문에

지아오시(자오시)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바로 마오콩을 갔다

 

케이블카(마오콩 곤돌라)를 타고 마오콩 정상으로 갔다가

내려오면 동물원역에서 하차하는 코스를 택했다.

 

매번 지나치기만 했던 동물원도 이번엔 아이와 함께 다 보니

중요한 목적지 중 하나였다.

 

우리가 천등을 날리며 소원을 빌러 왔을때

소원이 이루어져 아이가 생기면 함께 오기로 약속했던 곳이었기에

좀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동물원은 서울대공원과 비교했을때 규모가 더 크다고 할 순 없었지만

더운나라라서 그런지 동물의 구성도 좀 다르고

제일 좋았던 점은 동물들이 갇혀있는 곳이긴 하지만

보기엔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동물들이 갇혀있다는 느낌보다는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되어있었다.

 

우리나라의 동물원들도 많이 개방적이고

동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덥고 추운 사계절의 영향도 있을테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일정중에 나중에 도착한 친구와 함께 마오콩을 다시 방문했었고

또다시 곤돌라를 타고 왕복했다.

 

옥이는 두번의 케이블카에 충분히 만족한 듯 했다.

 

두번째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엄마, 아빠 고마워요" 라는 말을 먼저하는 걸보니

전반적으로 다들 몸이 힘들어서 고생스런 여행이었지만

원하던 한가지는 충분하게 채우고 간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

 

옥이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순간이 앞으로도 자주 있으면 좋겠다.

 

 

 

 

힘들어서 표정이 별로예요~ ㅠㅠ;

 

 

인도코끼리 발보다는 작아요~

 

 

 

 

운 좋게도 원하는 핑크색을 탈수있었다. ^^;

 

 

 

 

고양이 모양 쿠키가 박힌 녹차아이스크림

(잘먹네?)

 

 

정상에 가면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 흑돼지 소세지

왠지 할머니걸 팔아드리고 싶었다.

 

 

개구쟁이~ 옥이 ^^;;

 

 

올라올땐 줄이 길어 타기 힘든 크리스탈이라

내려갈땐 크리스탈을 타고 간다.

 

 

용기를 내어 한번 일어서보는 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