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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찾아서/튤립의 하우스텐보스와 사가 온천지역

다케오 - 다케오신사 녹나무

by 신천지행 2018. 8. 18.

다케오에는 다케오 신사가 있다.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흔한 신사지만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일본에서 7번째 오래된 수령이 천년이 넘는 녹나무를 신령스럽게 보존하고 있고

활을 모시는 신사라는 점이다.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후시미이나리처럼 여우를 모시는 신사나

멧돼지나 개처럼 동물이나 사람을 모시는 신사를 흔히 볼수있는데

이 신사는 지금까지 가본곳과 분위기가 좀 달랐었다.


호국신사의 느낌이어서 사실 좀 거부감이 있기도 했지만

녹나무를 보기 위해 신사 뒤편으로 이동했다.


녹나무를 보러가는 길은 대숲을 지나가야 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운치가 좋은 곳이다.


녹나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옥이도 나도 모두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이웃의 토토로>에서

메이가 토토로와 함께 열심히 꿈속에서 키우는 나무가 녹나무였다는 사실때문이었다.


<이웃의 토토로> 꿈속에서 메이와 토토로가 함께 키워서 날아올라 노는 나무가 바로 녹나무



녹나무를 보고 나오는 길에 

신사 안에 활을 쏠 수 있게 되었는 것을 보고 옥이와 함께 활을 쏴보기도 했다.

아마도 돈을 받는 걸로 봐선 운을 만드는 장치같은데 신경쓰지 않고 활만 쏘고 나왔다.


앞전 대만여행때도 그렇지만 옥이는 활쏘는게 재미있나보다.

이번엔 본인이 직접 활을쏘겠다고 하더니 나름 과녁을 정확하게 통과시키며

활쏘기에 재능을 보여주었다.

우리앞의 20대 청년들도 많이들 실패했었는데 말이다. 


새로 산 차를 축원하는 것 같다.

녹나무

3천년된 나무라는 사실을 소개하는 안내판


파마궁으로 액땜용 활쏘기가 가능하다. (시주가 원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