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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찾아서/40, 배낭을 매다 (터키,그리스)

프롤로그 (2) - 여행계획

by 신천지행 2010. 3. 30.


언제나 바쁘게 떠나는 여행이지만
이번 여행도 마지막 출발직전까지 회의에 보고서작성으로 정신없었고
여행준비도 그만큼 부실했었다.

다만, goturkey라는 다음 카페가 많은 도움을 주었고
몇권의 책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이틀간의 아테네 체류와 보름가까운 터키 일정을 짜기 시작했고
메블라나 의식에 관심이 가서 곤야를 필수코스로 하는 계획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

숙소 예약조차없이 떠난 여행
많은 변수들로 일정도 그때그때 바꿔가며 보냈지만
오히려 정확한 일정을 짜고 움직일때보다
편안한 시간이었다.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샤프란볼루, 앙카라, 핫투샤, 카파도키야, 곤야를 지나
쿼타야와 부루사를 통해 이스탄불로 돌아오는 일정을 예상하고 출발했다. (노란색루트)

비록 처음계획했던 곤야와 쿼타야를 비롯한 중부지역 여행은 포기해야했지만
중간에 만난 다른 여행자들의 조언을 통해 변경한 일정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여행을 만들어주었다. (빨강색루트)

다만 부루사에서 체력의 한계로 반나절을 소비했던게 가장 아쉬웠던 점이었지만...
부루사, 여러가지 면에서 전통에 대한 색채가 강한 색다른 매력을 준 재미난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