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쇼를 보고 수족관 관람을 위해 이동하면서
사고가 터졌다.
아버지와 함게 화장실을 갔었는데
먼저나와 잠깐 화장실앞에서 사진을 찍다가 아버지가 지나가는 것을 놓친것이다.
아버지도 날 보지 못하고 안보이니깐 계속 직진하셨는데
나머지 가족들은 중간 휴게실에서 쉬고 있어서
서로 보지 못하고 그냥 주차장까지 직진을 하신 것이다. ㅠㅠ;
대략 20~30분정도 아버지를 찾아서 온가족이 여기저기를 헤매고
수족관에 요청해서 실내방송도 했는데 찾지 못해서
혹시나 싶어 주차장쪽으로 갔더니 거기서 만나게 되었다. ㅠㅠ;
우리나라였다면 별걱정을 안했겠지만
외국이다보니 순간 다들 얼마나 놀랬던지
기운이 빠져서 수족관 관람을 포기할까도 했지만
그래도 멀리까지 왔으니 일단 수족관 관람은 마치기로 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고래상어로 유명한 곳이다.
들어가는 초입부터 고래상어가 대형가오리와 유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래상어는 일본말로 진베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도 <H2>등으로 인기가 많은 작가 아다치 미츠루의 단편중에 <진베>라는 만화가 있다.
딸이 있는 여자와 결혼한 진베라고 불리는 남자
결혼한지 불과 1년 2개월여만에 아내는 먼저 사별하고 장성한 딸과 3년째 살아가고 있다.
의붓아버지를 사랑하는 딸과 그 딸을 여인과 자녀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빠의 모습을
특유의 묘한 감정선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그 외에도 일본의 여러 작품에서 고래상어는 포유류가 아닌 세계최대의 어류라는
고래상어에 대한 애정을 들어내난 작품들을 가끔씩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겐 이번 여행에서 고래상어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던 것 같다.
어류중에서 가장 큰 진베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입장권
메인 홀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진베
바로 옆에서 지나갈때 그 덩치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메인홀 옆에 별로 있는 상어관
해부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모형도 있고 커다란 상어이빨도 전시하고 있어
기념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구글 포토가 만들어준 애니메이션~
길 엇갈림으로 한바탕 정신을 빼고난 뒤여서 인지 수족관 관람 후에도 다들 약간 멍한 상태였던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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