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천.지.를 찾아서/천등에 꿈을 담아 (Taiwan)

4일차 - 베이터우 (베이터우 도서관)

by 신천지행 2015. 10. 6.

 

우리는 도서관을 좋아한다.

 

얼마전 어떤 교육을 받는 자리에서 강사가

책을 재미있을 것 같아 살까요? 재미있어서 살까요? 라는 질문을 했다.

 

당연히 답은 재미있을 것 같아 산다였지만

나는 속으로 살짝 웃음이 나왔었다.

 

내가 책을 구매하는 패턴은 재미있거나 유용할 것 같아서 구입하는 책이 절반정도이고

절반정도는 이미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소장용으로 구입하는 책이 절반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패터이 가능한 것은 당연히 도서관을 잘 이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를 떠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3가지인데

그중 첫번째는 수도권 위성도시 중 남쪽보단 집값이 싸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공항과 가깝고 조만간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고향까지 고속철이 개통될 예정이라는 사실과

세번째는 도서관이나 육아보조 시설같은 공공시설이 잘되어있다는 점이다.

 

특히 도서관은 아주 매력적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대학 연구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때문에

대학도서관이용이 자유로왔고 사실 도서관이용에 아쉬움은 없었다.

 

그럼에도 간혹 머물게되는 지역의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가까운 국/공립 도서관에 등록해 다니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만큼 도서관 시스템이 잘되어있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공연장이나 도서관과 같은 기본 문화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다 보니

문화중독자로 불리웠던 우리에겐 이 도시는 쉽게 떠나기 힘든 곳이 되었다.

 

지금도 아이 책을 포함해 평균적으로 2주마다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한달평균 10~20권의 도서를 대여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위에서 말한것처럼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던 책중에서 정말 맘에 드는 책은 별도로 구입해

집에의 책꽂이에 추가해 두기때문에 우리집은 언제나 책으로 포화상태인 것은 불만아닌 불만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고싶은 책이 있으면 도서관의 신간신청이 먼저인 우리에겐

베이터우 도서관은 독특한 디자인 컨셉뿐 아니라 고풍스런

도서관 내부라던가 모든 면에서 우리에겐 꼭 들려보아야 할 장소로 처음부터 각인되어 있었다.

 

 

 

멋들어진 도서관 외관

 

   

 

 

 

도서량은 따로 사이트를 참고하진 않았지만 규모대비 so...so... 정도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