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천.지.를 찾아서/튤립의 하우스텐보스와 사가 온천지역

사세보 - 사세보버거 (빅맨-BigMan)

by 신천지행 2018. 8. 29.

사세보는 작은 군항이다.


일본 대표적인 해상자위대(우리나라의 해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향한 최앞단에 있는 군사기지다.


당연히 우리나라 침공과 중일전쟁등

일본의 식민지 전쟁을 위한 중요한 군사시설이었고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도시의 절반가량이 파괴되기도 했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잠시 미국에게 조차되어 미군 해군기지로 활용되기도 했었던 까닭에

사세보 버거라는 미군 문화의 잔재가 이곳의 대표음식이 되었다.


오랫동안 해군기지가 있었던 곳으로

해군카레라는 정체불명의 카레도 이곳의 명물로 취급받는데

2015년도 일본 드라마 <천황의 요리사>에서 잠시 해군에서 만들어지는 요리에 대한 소개가 나오기도 하는데

드라마의 내용은 허구와 과장이 너무 심하긴 하지만

메이지유신 이전까지 육식을 금지하던 일본의 문화를 개선해서 군대의 체력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육군과 해군이 각각 육식메뉴를 개발하는데 그중 해군쪽에서 개발한 것이

카레와 비슷한 스튜형태의 고깃국이었다.


이러한 과정은 오카다 데쓰가 지은 《돈가스의 탄생》이라는 책에 잘 나와있다.


위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 기사가 있어 링크를 걸어둔다.

http://chefnews.kr/archives/4460


사세보에 가면 사세보 버거 지도가 따로 존재할 만큼 사세보 버거로 유명한 맛집들이 수두룩하다.

그 중에서도 숙소에서 가까운 빅맨(Big Man)이라는 버거집을 찾아갔다.


숙소 바로 맞은편이 교마치라고 하는 시장이 있었고

시장 바로 뒤편에 빅맨 버거집이 있었다.


버거맛은 깔끔하고 단백한 편으로

아이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곳이었다.


사세보 버거를 규정하는 특정한 방식이 딱히 정해져 있진 않은것 같지만

지역특산물로 만든 버거라는 점과

주로 고기패티, 양상추, 베이커, 계란후라이가 들어간 것을 베이스로 여러가지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호텔 조식코너에서 만난 사세보다운 음식 해군카레~